서울시, 비상근무 2단계 격상… 대응 인력 6400명 투입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서울시는 5일 오후 6시부터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은 6일까지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100∼250㎜의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풍속 20㎧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는 3시간 동안 강우량 90㎜ 이상, 12시간 180㎜ 이상의 호우경보가 내릴 때 발령되지만, 이번의 경우 사전 대응 차원에서 신속하게 격상했다.

2단계 비상근무에 따라 시는 시·자치구·유관기관 비상상황 대응 인력을 1단계 2800여명에서 두 배 이상인 6400여명으로 확대한다.

현재 27개 하천을 통제하고 있으며 32만개의 모래주머니를 배치했다. 또한, 2만9000여개의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하거나 청소했다.

강풍에 쓰러질 위험이 있는 가로수 8876개와 옥외간판 1088개, 그늘막 3383개소를 점검했고, 교통시설 2003개, 타워크레인 181개, 현수막 1188개도 정비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지역도 태풍 간접 영향권에 있는 만큼 시민들은 급류가 흐르는 계곡·하천 출입을 자제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