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25일 개최, SKT 엑스칼리버 첫선

SKT가 25일 국내 최초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했다. 사진=SKT 제공
SKT가 25일 국내 최초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했다. 사진=SKT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25일 공개했다. 

SKT는 이날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엑스칼리버를 선보였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등의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30초 내에 분석해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SKT는 국내 영상진단 전문 수의사가 수가 부족한 점을 들며 엑스칼리버 서비스가 빠른 영상판독과 진단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가 이뤄지기에 별도 서버를 둘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비스는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유통은 코벳이 담당한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판독 기능이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과 거의 일치하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공 수의사와 엑스칼리버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은 분야별로 84~97%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하면서 AI 보조 동물진단 시스템 시대를 열게 됐다. 

SKT는 딥러닝을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을 높이고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엑스칼리버’ 개발을 총괄 담당한 이영원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다”며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T가 가진 AI 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했다”며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확대해 펫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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