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관리, 보험상품 가입 각각 다른 앱에서 '불편'
KB손보, 통합 앱 만들어 고객 편의성 개선 모색키로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통합 앱 구축이 보험회사 모바일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최근 교보생명이 다양한 앱을 통합한 앱을 출시한 데 이어 KB손해보험도 앱을 통합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원 앱 효과가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통합 앱 전략을 선택하는 보험회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KB손해보험도 통합 앱 구축 동참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모바일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험계약관리와 보험금청구는 물론 KB금융의 은행·증권·카드 정보을 한 곳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KB손해보험은 보험관리 업무와 상품판매를 각각 다른 앱에서 제공한다.
보험계약 관리, 보험금 청구, 제증명서 발급, 보험계약 대출 등 계약자의 보험업무는 'KB손해보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고, 각종 보험상품 안내와 가입, 보험보장분석 등은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앱'이 제공한다.
때문에 KB손해보험 고객은 보험상품은 다이렉트 앱에서 가입했지만, 정작 보험금 청구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 진행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다.
통합 앱이 만들어지면 KB손해보험 고객은 더는 모바일 앱과 다이렉트 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통합 앱에서 KB금융계열사 고객계약 정보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통합 앱에 KB금융의 오픈 API를 연동해 KB생명, KB증권, KB카드, KB국민은행의 정보를 불러올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도 통합 앱에서 이용 가능하게 된다.
◆앱 일원화 전략 사례 증가… 업계 관심도 '쑥'
앱 일원화의 효과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택하는 보험회사도 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9월 20일 각종 기능을 하나로 합친 통합 앱(슈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종전 모바일 앱, 퇴직연금 앱, 헬스케어 앱을 없애고 각 앱에 구현된 기능을 한 곳에 탑재했다.
앱 일원화로 교보생명 고객은 한 앱에서 보험계약관리, 퇴직연금 관리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으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통일성이 떨어지던 각각의 디지털 채널을 모바일 중심으로 합쳐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이 같은 금융계열사와 함께 통합 앱 '모니모'를 만들었으며, 한화생명은 앱 일원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원 앱 전략은 고객편의성 측면에서 굉장히 유의미하다. 보험회사가 앱을 일원화하는 것은 더해면 더했지 더 빨리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기존에 제공된 서비스 중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고도화할지 보험사 입장에서 고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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