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공모 시작할 듯… 주요 금융기관 CIO 하마평 올라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을 총괄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이 퇴임한 가운데, 후임자로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달 18일 운용본부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내달 공모 절차를 거쳐 후임 CIO 인선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안 본부장은 최장수 국민연금 기금운용 책임자로 꼽힌다. 2018년 10월 취임해 2년 임기를 채운 뒤 1년씩 두번 연임하면서 기금운용을 책임졌다.
공단은 안 본부장의 연임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국정감사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안 본부장은 서울증권, 대우증권, 다이와증권 등 증권사와 ANZ은행,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을 거쳐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 등을 거친 운용 전문가다.
국민연금이 안 본부장 취임 이듬해 거둔 수익률은 11.31%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2020년에도 9.7%, 지난해에도 수익률 10.86%를 올리며 3년 평균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 본부장의 퇴임으로 당분간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행은 박성태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이 맡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모집 공고에 따라 지원자를 접수한 후 서류 심사, 면접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이 거쳐 선발한다.
한편 차기 기금운용본부장 후보에 주요 금융기관 CIO 등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직무대행을 맡은 박성태 부문장이 내부 승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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