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도 초회보험료 6.1% 감소 예상
보험업계, IFRS9 소프트웨어 판매·신탁업 등 진출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내년도 보험산업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보험회사들이 본업 외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를 신청한 보험회사는 총 6곳이다. 부수업무란 본업은 아니지만 관련성이 높은 업무로, 보험사는 본업 이외의 업무를 개시하려면 일주일 전 금융당국에 신고해야한다.
흥국생명은 올해 7월 금감원에 전산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판매업무를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판매 소프트웨어는 IFRS9 통합시스템 소프트웨어로, 유가증권 대체투자 개인대출 기업대출 등 관련 회계처리 기능이 담겼다.
흥국생명의 IFRS9 회계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판매업을 시작했다.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으나, 관심은 보이는 기업들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농협생명과 라이나생명도 7월 각각 헬스케어 플랫폼 관련 부수업무를 시작했다.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큰 수익을 얻기 보다는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올해들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올해 1월과 6월 각각 금감원에 헬스케어 관련 부수업무를 신청하고 영위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부수업무로 금전신탁업 진출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신탁업 진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신탁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신탁업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수익률을 제고해 고객의 노후 준비 대표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신한라이프의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신탁업을 부수업무로 신청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내년 신탁업 라이선스 취득을 목표로 관계부서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내년도 초회보험료가 6.1%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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