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보험 연 5.3% 확정형 저축성보험 출시 예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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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생명보험사 간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 판매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한 생명보험사가 연 5.3% 확정형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성보험상품도 출시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이달 24일부터 5000억원 한도로 연 5.3%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성보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한번에 납입하고 5년 뒤에 돌려받는 일시납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올해 8월부터 경쟁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성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5000억원 한도의 4% 상품을 판매해 3일 만에 완판했다.

이후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각각 4%, 4.2% 확정형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고, 이후 동양생명은 4.5% 수준의 상품을 출시해 경쟁에 동참했다.

생명보험사가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출시하는 배경에는 금리인상이 자리잡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 국면에서 금융사가 상품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금리는 올리지 않은 채 모로쇠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축성보험에 신중히 가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저축성보험은 예적금 상품과 달리 사업비를 뗀다. 저축성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수수료 등을 제공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만기 환급금에 반영된다. 즉 보험계약이 끝나고 지급되는 저축보험금이 생각한 금액보다 적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생보사들이 은행을 통해 확정 고금리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계약자가 낸 보험료 전액이 적용 금리로 적립되는 게 아니므로, 가입 시 환급률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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