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5차 당대회 이후 처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정치국 위원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는 공보문을 내고 중앙정치국 위원 24명 명단을 공개했다. 당초 25명이었던 인원에서 1명 줄어든 이번 명단은 모두 남성이 차지했다.

중앙정치국에 여성 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은 1997년 제 15차 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유일한 정치국원이었던 쑨춘란 부총리는 이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7인도 모두 남성이 지명되면서 1949년 건국 이래 여성 상무위원이 단 한 명도 없던 역사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빅터 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 중국 전문가는 “우리는 중국에 매우 유능한 여성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이것이 비극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내에도 유능한 여성 간부가 많지만 그들은 모든 차원에서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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