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에스트랙픽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기 구축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에스트랙픽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기 구축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네트웍스가 올해 신사업으로 낙점해 인수하기로 한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갖고 있는 에스트래픽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기 구축’ 민간공모에 참여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8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이에 2025년부터 추진될 환경부 충전기 민간 이양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공모에서 에스트래픽은 합리적인 충전소 구축 계획과 기술 기반의 충전·편의 솔루션을 결합한 차별화된 충전소 운영 방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최종 협약을 마친 후 내년 3월까지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59곳에 충전기 186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최신 기술로 각광받는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 기술을 충전시스템에 적용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카드와 연계, 충전을 위한 회원인증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충전편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트래픽은 이와 함께 전기차 운전자와 충전소 간 정보 불균형 문제로 발생한 충전대기 시간 증가 등의 불편 해소를 위한 특허출원을 마친 에이어스(AIOS)라는 ‘전기차 운전자 최적화 솔루션’을 활용한 해결책도 내놨다. 

국내 최초로 충전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하우와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대기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최적 충전소를 추천, 대기시간이나 충전 실패율을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사가 구축할 전기차 충전기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요금 납부가 가능하다. 고속도로 이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엔 전기차 충전사업부의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 전기차 충전사업부 물적분할 관련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쳤으며, 오는 11월 신규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이와 관련 올 8월 이사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마친 뒤 해당 사업부 50.1% 지분을 확보했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전기차 충전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급속 충전기 중심의 인프라 증설과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고속도로 충전소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해 최고의 충전 서비스를 누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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