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자라트주 모르비에서 인도용 교량이 붕괴해 90여명이  강물에 떨어져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구자라트주 모르비에서 인도용 교량이 붕괴해 90여명이  강물에 떨어져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인도에서 종교 축제중 보행자 전용 다리가 무너져 90명 이상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미 CNN방송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인도 서부의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의 마추강을 건너는 보행자용 다리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350명 이상이 강물로 떨어져 이 가운데 최소 90명이 익사했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에 떨어진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헤엄을 쳐 목숨을 구하기도 했으나  수심이 깊은데다 수색과 구조가 지체되면서 사상자가 늘었다.

목격자들은 일부 젊은이들이 다리를 지탱하는 줄을  잡고  흔들면서 상태가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붕괴했다고 전했다.  

다리  위에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어린이들이 많아 참사  규모가 커졌다.

사고가  난 다리는 폭 1.5m, 길이 233m로 영국 식민지  당시인 1880년 개통됐으나 다리가 훼손돼 최근 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 26일 재개장됐다. 현지에서는 다리가  맥없이  붕괴하면서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직후 트위터에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구호와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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