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암 투병 중 30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44년 중국 충칭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됐다. 1972년 공화당 사무처 공채로 정치에 뛰어들어 1992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0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이 됐고 2004년 제17대 때는 열린우리당에서 당선됐다.
3차례 당선 모두 지역구는 대전 대덕이었지만, 민정당, 꼬마 민주당, 한나라당, 개혁당, 열린우리당 등 여러 당적을 옮겨가며 정치 생활을 이어갔다.
독립운동가 집안 장남으로 태어난 이력으로 2000∼2017년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2011∼2017년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도 지냈다. 2009년 정계 은퇴 이후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9년 광복회장으로 당선돼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지만, 말년에 광복회가 국회에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여 올해 초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오점을 남겼다. 원래 임기는 2023년 5월까지였다.
광복회장으로 재임 중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인 ‘최재형 상’을 수여했고, 이승만·박근혜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정치 편향 논란도 일으켰다.
이후 광복회 관리·감독 기관인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특정감사에서 8억원대 비리가 추가로 드러나 지난 8월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고인의 발인은 11월 1일이며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고인은 생전 운영하던 강원 인제 약초학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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