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친환경 미래소재로 고객과 함께 저탄소 미래 열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가 1일 인천 송동 컨벤시아에서 28개국 560여개 고객사들이 참여한 ‘친환경소재 포럼 2022’을 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친환경소재 포럼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잠재 고객과 교류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격년으로 열린 행사다.

기존에는 철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EVI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 이차전지소재 영역 등으로 범위가 넓어져 친환경소재 포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이장호 한국풍력에너지학회장,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개발을 주도하는 하트(HARDT)의 마리누스 최고기술책임자, 포스코의 광석 리튬사업 합작사인 필바라 미네랄스의 토니 키어난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에서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제품은 물론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부서 단위 모든 노력을 포괄하는 브랜드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은 업(業)의 진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소재로 고객의 리얼벨류를 창출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그리닛을 통해 대내외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LG전자, 볼보건설기계와 매스 밸런스(Mass Balance)형 저탄소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매스 밸런스형 저탄소 강재는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탄소배출 감축 실적이 반영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들은 이에 상응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인정받는다. 

회사는 3대 친환경 브랜드존을 마련해 친환경차, 에너지조선, 열연·선재, 이차전지소재 등 총 7개 세션에서 123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세션별 대학교수·오피니언 리더 41명을 초빙해 관련 비즈니스 인사이트, 최신 기술 동향, 포스코의 제품·솔루션 개발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하는 방식의 고객사 클레임을 해결하는 장면도 시연됐다. 특히 포스코는 포럼을 통해 고객사들의 솔루션 제공과 저탄소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내용의 업무협약 71건을 체결하는 등 기술개발 협력 및 친환경 제품 채용을 확대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철강업계 이해관계자 간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철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은 철강 비즈니스를 넘어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공간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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