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작 대규모 업데이트로 4분기 매출 견인 목표
플랫폼 다변화 준비, 글로벌 시장 진출로 활로 확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이라고 2일 공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이라고 2일 공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유명 신작 출시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데 실패했다. 

2일 카카오게임즈가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3분기 매출은 3069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34% 감소, 약 2%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에 역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주요작은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으로 모바일 게임들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오딘은 출시 직후 리니지 시리즈를 밀어내고 일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만큼 매출 안정화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딘의 매출이 줄어들자 우마무스메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다만 올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집단 이용 거부 사태 등으로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을 내보였다. 모바일 게임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2% 감소한 1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줄어든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6% 증가한 약 96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부터 기존작 대규모 업데이트와 대만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4분기에는 ‘오딘’의 ‘공성전’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인기 캐릭터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이 예정됐다.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신작도 이달부터 선보인다.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가 오는 24일부터 미리 해보기(얼리억세스) 형태로 출시되며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PG) ‘아키에이지 워’,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외에 오딘의 북미, 일본 시장 영향력 확보,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등으로 활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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