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을 퍼붓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도네츠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을 퍼붓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최근 헤르손을 탈환하는 등 남부전선에서는 빛나는 전과를 올렸지만 동부전선에서는 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14일 전투에서 도네츠크공화국의 파블로프카 정착촌을  완전히 해방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최근 몇주간 치열하게 전개된 이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많은  사상자를 냈다"면서 "러시아군 1명에 우크라이나군은 9명꼴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파블로프카 정착촌 외에도 지난주 마을 3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도네츠크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화상연설에서 "도네츠크에서는 매일 극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곳은  지옥과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용감하게 방어하고 있으며, 침략자의 가공할  압력을 버티면서 방어선을  사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외에 북부 루한스크 전투에서도 전과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9월 공세를 시작한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루한스크주의 정착촌 12곳을  되찾았다. 하지만 도네츠크 전선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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