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이달 22일부터 가전 전문 전시판매점인 에디온(EDION)의 교토 매장에서 개최 중인 ‘한국상품전: 일상으로의 복귀’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코트라가 이달 22일부터 가전 전문 전시판매점인 에디온(EDION)의 교토 매장에서 개최 중인 ‘한국상품전: 일상으로의 복귀’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일본의 천년고도인 교토에서 한국상품 판촉전이 최초로 개최된다. 코트라(KORT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달 22일부터 약 2주에 걸쳐 가전 전문 전시판매점인 에디온(EDION)의 교토 매장에서 ‘한국상품전: 일상으로의 복귀’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가전판매 전문체인과 코트라의 컬래버레이션 역시 이번이 최초다.

이번 상품전은 교토 내 전 매장 중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에디온 교토 시조 카와라마치(四条河原町)점 1층 특별매장에서 개최된다. 코트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테마로 프리미엄 화장품, 식품, 생활잡화, 문구류 등으로 30개사 45개 제품을 엄선, 전시·판매 예정이다.

에디온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서일본 지역 대표 가전유통 전문점으로, 지난해 일본 전국 가전유통 체인점 중 야마다전기, 빅카메라,  케이즈홀딩스에 이어 매출액 랭킹 4위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의 오프라인 상품전을 기획하던 코트라 오사카무역관과 최근 일반 소비재 영역까지 사업 범위 확장을 추진 중인 에디온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돼 그 의미가 크다. 코트라는 현지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온라인 판촉전을 동시에 진행해 판촉전 참가제품들의 현지 소비자와의 접촉을 최대화할 예정이다.

일본의 기존 4차 한류붐의 시작은 화장품으로, 주로 10~20대 여성들의 구매에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류붐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한국산 의류, 식품, 생활소비재로 그 인기가 자연스럽게 확대됐고, 이제는 20대부터 70대 일본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하나의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한국산 주요 가공식품의 대일본 수출액은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약 1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으며, 의류 수출액 역시 2019년부터 1억달러 이상의 수출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판촉전을 공동으로 기획한 토사키 켄타 에디온 교토 카와라마치(四条河原町)점 매니저는 “한류붐으로 에디온에서 한국상품을 찾는 내국인 손님도 부쩍 늘었다. 무비자 입국조치 이후 교토 관광객 방문이 본격화된 지금 시점에서 코트라와 컬래버는 서로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회에 개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 및 부산시 오사카무역사무소가 참가해, 판촉전에 방문하는 일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관광과 더불어 부산엑스포 개최 홍보를 전시 기간 내내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원 코트라 무역투자데이터본부장은 “그동안 자유롭지 못했던 출입국으로 온라인 위주로 진행했던 일본지역 행사들을 3년 만에 드디어 본격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한국상품들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현지 전시회 및 판촉전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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