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67일 만에 최다, 재유핵 본격화
질병청 "중증화 막는 데 추가 접종은 필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와 관련 동절기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에선 60세 이상 고령층 50%, 감염취약시설 60%를 추가 접종 목표로 잡았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7028명 늘었다. 국내에서만 전국적으로 4만69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 478명보다 3명 증가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경우 올해 9월20일 494명 이후 67일 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다.
중환자 병상은 전날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32.8%(1581병상 중 1062병상 사용), 일반(중등증) 병상은 0.4%포인트 하락한 24.9%의 가동률을 보였다.
다만 방역당국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 330개의 중등증 병상을 오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하는 등 가동률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재유행에 따른 하루 확진자 20만명 전망치가 나옴에 따라 이에 대응 가능한 병상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신 2가백신으로 동절기 추가 접종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로 기존 단가백신의 3·4차 접종 사전 예약을 28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동절기 2가백신은 지금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맞춤형 백신”이라고 강조하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개량 백신접종 호소에도 여전히 접종률은 미미하다.
실제 60세 이상 고위험군 접종률은 10%대 머물렀다.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나서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이 감염예방을 넘어 중증화를 막는 데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