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으로부터 집중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가 놀라운 생존력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초토화한 키이우의 전력, 수도, 난방,인터넷 등 생활기반시설이 거의 대부분 복구됐다.

키이우 시 당국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전력과 수도, 난방, 인터넷 등 생활기반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복구됐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기술자들이 전력 그리드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시민들 대부분이  더이상 비상정전을 겪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키이우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력 등 생활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지난달부터  비상정전 등을 강제해왔다.

이로써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 전기와 난방 부재로 고통을 겪던 시민들은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루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 70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는데 이 가운데 31발은 수도 키이우를 겨냥했다. 지난 17일에는 100발의 미사일 공격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키이우로 향했다. 

이들 미사일 가운데 30~40%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키이우 도심 곳곳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과 민간시설 피해가 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한 연설에서 전쟁 발발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47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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