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스템 대거 변경, 미공개 시스템도 곧 테스트
어둡고 생동감있는 오픈월드 ‘성역’ 플레이 기대감
최소 9만원대 예약판은 의견 갈려, 소장판은 굿즈만

블리자드가 그동안 개발 중이었던 디아블로4의 정보를 대거 공개하고 2023년 6월6일 출시를 알렸다. 사진=블리자드코리아 제공
블리자드가 그동안 개발 중이었던 디아블로4의 정보를 대거 공개하고 2023년 6월6일 출시를 알렸다. 사진=블리자드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시리즈 차기작, ‘디아블로4’가 내년 6월6일 출시된다.

블리자드는 9일 디아블로4의 출시일자를 공개하고 그동안 엠바고로 공개되지 않던 정보들을 대거 공유했다. 

초기 공개됐던 정보대로 게임은 PC, 콘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데이터 동기화도 가능하다. 콘솔 플레이의 경우 로컬 협동 모드도 지원한다.

세계관은 전작의 사건이 벌어진 뒤 수십년이 지난 뒤를 다룬다. 혼란스러워진 세상에서 세계관의 무대인 성역을 창조한 악마 릴리트가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전 작품들의 특징이었던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개발진이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인터뷰도 나왔다.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는 "이제 곧 디아블로4를 통해 역사상 가장 냉혹한 모습의 성역으로 가는 문을 열게 되어 흥분된다"며 "디아블로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에 디아블로2의 영웅 육성 요소, 디아블로3의 실감 나는 전투를 결합해 디아블로4의 광활하고 생동감 있는 야외 세계를 완성했으며, 향후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초기 개발과정에서 소개됐던 시스템들은 대거 개편됐다. 인간이 천사와 악마의 혼혈이라는 설정을 반영한 성장시스템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고 대신 정복 시스템이 도입됐다. 디아블로3의 정복자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테스트 영상에서는 레벨 제한이 있어 정복 시스템 활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 경우 디아블로4는 전작에서 그래픽, 스토리 개선이 주가 되고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스킬 시스템과 오픈월드, 신규 클래스 등이 추가되는 것이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기존 행보와 비슷하게 사전예약판 판매를 준비 중이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한 가격상승이 게이머들의 클릭을 막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예약판 구매 가격이 전작들과 비교해 상당히 오른 탓이다.

사전예약 일반판은 9만6900원, 디럭스에디션은 12만2900원, 얼티밋 에디션은 13만6400원이다. 추가로 예약을 받을 예정인 소장판은 희귀 굿즈로 구성돼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오는 16일에 가격 정보가 공개된다. 소장판의 경우 오프라인 굿즈만 포함됐을 뿐 게임은 포함되지 않아 구매 전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