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

KB증권이 중국의 신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다.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중국의 신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다. 사진=KB증권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KB증권이 중국의 신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다.

KB증권은 15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항셍테크 지수 선물에 레버리지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를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항셍테크 지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지수, 항셍지수(HSI)지수 등으로 널리 알려진 Hang Seng Indexes사에서 산출하는 지수로, 홍콩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2020년 7월27일 산출을 개시한 지수다.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특정 섹터에 소속되어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이커머스(E-commerce), 디지털 등의 사업에 노출도가 큰 기업 30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로,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우리나라 투자자에게 친숙한 종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와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항셍테크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낙폭 과대 성장주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항셍테크 지수는 이에 해당하는 성장주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중국 성장주의 낙폭 과대 매수 수요에 부응하고, 바닥 다지기 구간 이후 반등 시점을 공략한 상품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HSTECH Futures 2x Leveraged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를 출시하게 됐다.

통상적인 지수 상승기에는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고자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 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되게 설계했다.

총 보수는 연 0.6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되고, 만기는 5년으로 상장 이후 2027년 12월13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며 이후 상장폐지 된다. 발행 수량은 100만주이고, 매 월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

안직현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 ETN은 낙폭 과대 항셍테크 지수의 반등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니즈에 맞춰 해외주식 관련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ETN 상품에 처음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0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등급은 1000만원 이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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