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합한 우크라 4개주 복지·인프라, 러 본토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4개주의 복지와 인프라 수준을 러시아 본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16일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요 각료와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10월 일방적으로 러시아 영토로의 병합을 선언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주와 러시아 영토의 통합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내년 3월월까지 점령지 4곳의에 대한 개발계획을 작성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세계의 발전으로부터 소외시키려하지만 러시아는 결코 고립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를 '경제전쟁'이라고 표현하면서 "서방의 이런 노력은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비서방 국가들에 대한 에너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하락률은 마이너스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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