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최종금리, 점도표보다 높아질수도"
12월 제조업 PMI, 31개월래 최저… 서비스 PMI도 50 밑돌아
니콜라, 약세장서 수소트럭 판매 소식에 두자릿수 급등 마감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 유지로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76포인트(-0.85%) 내린 3만2920.4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43.39포인트(-1.11%) 떨어진 3852.3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5.11포인트(-0.97%) 하락한 1만705.41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1.66%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08%, 2.72% 떨어졌다.
미국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최종금리가 높게,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해야 할 것”이라며 “종착점이 (위원회에서) 적어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날 미국기업연구소와의 대담에서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왜 낙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며 “연준의 모든 사람들은 금리가 2023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앞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 Dot Plot)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5.1%로 제시한 바 있다.
경제지표는 좋지 못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전월(47.7) 대비 하락했다. 31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밑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12월 미국 서비스 PMI도 44.4로 전월(46.2) 수치보다 낮았다.
주요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스냅(-3.91%), 엔비디아(-2.25%), 마이크로소프트(-1.73%), 세일즈포스닷컴(-1.71%), AMD(-1.68%), 애플(-1.46%), 로블록스 코퍼레이션(-1.15%), 쿠팡(-0.74%), 아마존(-0.67%), 알파벳A(-0.66%), 알파벳C(-0.37%) 등이 줄줄이 내렸다. 메타(2.82%)와 넷플릭스(0.10%)는 소폭 올랐다.
니콜라 코퍼레이션(13.62%)이 돌연 급등했다. 수소트럭 판매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이 회사는 앞으로 3년간 트레(Tre)’ 수소트럭 최대 75대를 연료전지 기술 개발사 플러그파워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는 내년에 시작되며, 북미 지역 전역에 그린수소 연료를 운송할 계획이다.
리비안(-6.22%), 테슬라(-4.72%), 루시드 모터스(-1.07%) 등 다수 전기차주는 동반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3대 주주가 일론 머스크의 교체 요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2달러(2.4%) 하락한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중국 관영매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교통사고 가능성 훨씬 높다"
- 푸틴 "에너지 수출 확대로 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2.5%로 선방"
- "중국, 지금 상태서 국경 개방되면 코로나19로 100만명 사망"
- 젤렌스키 대통령, "러, 1991년 국경으로 철수해야 외교의 길 열린다"
-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시작… 발사 135일만
- 경윳값 1700원대 진입… 기름값 하락세 지속
- ‘아바타2’ 개봉 사흘 만에 관객 100만명 돌파
- 대설·강풍에 사고 속출… 뱃길‧하늘길도 멈췄다
- 조류독감 확산에 달걀 가격 '껑충'
- 尹 대통령 부부, 서초동 사저 찾아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
- “이태원 참사 49재 들를 수 없었나”…야권, 尹 향해 비판 공세
- 머스크 “정지된 기자들 트위터 계정 복구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