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4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의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비극의 사망자가 89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에 있는 징집병 막사를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미사일로 타격했다. 6발중 2발은 요격됐으나 4발은 목표물에 적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애초 63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하루만에 사망자가 26명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군은 "비극이 발생한 후 군은 부상자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공습 직후 응급조치가 취해졌고, 부상자들은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고 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파괴된 건물의 철제 구조물이 치워졌을 때 사망자 수는 늘었다"고 했다.
이는 사고현장의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더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격 당시 러시아군의 임시막사에는 징집병 6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공격 직후 러시아군 400명이 숨지고, 300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친 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로마노프 라이트(Romanov Light)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구분하지 않은 채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Rybar)'는 78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부상했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사상자 수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