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딩-슬라이딩 적용 전문용 모니터 라인업
LG, 가정용, 전장 디스플레이 등 강점 분야 극대화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과 LG 등이 올해 CES2023에서 디스플레이 기술력 발전 정도를 뽐낸다. 접거나 늘리는 등 신기술이 더해졌고 수요층도 세분화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자사 최신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용자 수요 세분화와 신기술을 내세워 전시회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Flex)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다.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늘리는 정도에 따라 10.5형 4.:3 비율의 화면과, 12.4형 16:10 비율의 화면까지 활용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등 두가지 콘셉트으로 나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진화형인 2023년형 퀀텀닷(QD)OLED 라인업도 전시 전부터 과심을 끈다. 이번 전시기간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55형, 65형, 34형 제품에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를 추가한다.
특히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에 최신 유기 재료를 사용해 최대 밝기가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됐다.
자동차용 신제품도 공개됐다. 전장 시장 확장에 따른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뉴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은 34형과 15.6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좌우로 긴 형태의 디지털 콕핏용 디스플레이다.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로 시청과 주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디스플레이는 LG그룹의 중점 사업인 전장사업과 관련한 라인업으로 전시 관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 확대를 위한 중소형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라인업이 마련됐다. 여기에 3세대 OLED, 게이밍 전용 고성능 OLED도 공개한다.
중소형 OLED는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 등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힌지의 주름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은 OLED에 이어 전장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는 P-OLED(플라스틱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제품들보다 사이즈와 전력소비, 휘도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외에 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과 이동성을 높인 신개념 무버블(Movable) 콘셉트으로 OLED 글로우, 버핏 트롤리 등을 공개한다.
OLED 글로우는 27인치 OLED 패널에 이동형 스탠드를 결합한 제품이고, 버핏 트롤리는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48인치 OLED 패널에 수납형 바퀴 프레임이 결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