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출발한 뒤 소폭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5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0.16원으로 3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위험회피성향 완화에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104.261을 기록했다.
혼재된 경제 지표 속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며 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된 가운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증시는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40포인트(0.40%) 오른 3만3269.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83포인트(0.75%) 뛴 3852.9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1.78포인트(0.69%) 상승한 1만458.76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0165%포인트 떨어진 4.353%를, 10년물 금리는 0.0562%포인트 하락한 3.683%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8.4로 전월 수준과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준선 50선을 하회하면서 경기 위축세가 확인됐다.
고용시장은 견조함이 확인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미국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46만건으로 시장 예상치(1000만건)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5.32% 떨어진 배럴당 72.8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후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중국의 경제 봉쇄 완화에도 중국의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70% 오른 온스당 1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채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