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작년 12월 미녀골퍼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28)가 신혼여행차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극적인 연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 70, 7044야드)에서 벌어진 PGA 소니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김시우는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으나 마지막날 헤이든 버클리(미국)와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이다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한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PGA 통산 4승을 올려,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한국선수 가운데 다승부문 2위를 달렸다. 지난 2013년 PGA에 데뷔한 김시우는 2016년 윈덤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021년 아메린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었다.
김시우는 이날 우승상금으로 142만2천 달러(약 17억5300만원)를 챙겼다.
김시우는 지난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대회 우승이후 2년만에 우승을 맛보며, 연초 쾌조의 스타트로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얼짱 골퍼인 신부 오지현(27)의 응원을 받았다. 오지현도 KLPGA에서 통산 7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김시우는 우승 후 한국기자들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결혼한 후 지난주에 지현이와 함께 신혼여행 겸 하와이로 왔는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다니면서 여행처럼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결혼 후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성적이 나와서 더없이 기쁘다. 올해 2승째도 빨리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