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사업 투자 성과 가시화
총매출 58.7% 비중 차지, 핵심사업 지위 굳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외 생산력 제고와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세 속 연매출 3조원 돌파라는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 수주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와 3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0%다. 수주에 따른 제품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덕분이다. 특히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총매출의 과반인 58.7%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투자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주력사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했다. 기초소재사업에서도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포항 냉천범람의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감소, 하반기 유가 하락 전환 등에 따라 1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전 피엠씨텍)도 안정적인 성과로 회사의 실적 증대을 뒷받침했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2억원, 392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연산 9만톤 규모로 종합 준공한 광양의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본격 가동과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설립하는 캐나다 퀘백 양극재 공장 연내 완공 등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회사는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사와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 공략을 가속했다.
아울러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체결한 지난해 13조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 관련 올해 초 첫 공급이 시작되면서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맺는 등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핵심기술 해외 활용… 정부로부터 승인
- 포스코, 정기임원 인사 포인트는?… "주력 철강과 미래사업 간 조화"
- 포스코, 아르헨 해발 4천m 염호에 2.5조 투자… '리튬' 잡는다
-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공장 4단계 준공 완료
- 기아, '영업이익 7조 시대'… 친환경차 시장 다각화 통했다
- 법원, 퇴직교사 부당 채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유죄 판결
- 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FEPS 5만대 전기차 배터리 수주
- 포스코케미칼, ESG채권 발행 기존 대비 2배가량 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