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에서 자폭테러로 보이는 대폭발이 발생, 많은 사상자를 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에서 자폭테러로 보이는 대폭발이 발생, 많은 사상자를 냈다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한창 신자들의 예배가 진행되고 있던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모스크에서 테러범의 자폭테러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엄청난 인명피해가 났다.

31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의 도시인 페샤와르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29일(현지시간)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강한 폭발이 발생, 최소 61명이 사망하고 157명이 부상했다.

이 모스크는 경찰 청사 내에 있어 사상자 대부분은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접경 도시이다.

모하마드 아이자즈 칸 페샤와르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경찰 모스크 경내에서 일어났으며 자살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알라 앞에 엎드린 무슬림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은 쿠란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은 파키스탄을 방어하는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포를 조성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테러리즘이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과제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폭발 직후 파키스탄 내 탈레반 조직인 TTP의  대변인인 무하마드 코라사니는 "페샤와르 사건과 관련 우리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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