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두바이 디지털경제 상공회의소  건물)
아랍에미리트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은 두바이 디지털경제 상공회의소  건물)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2031년까지 집중투자를 통해 디지털경제를 1400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1일 중동권  매체인 알아라비야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디지털경제 상공회의소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 야망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경제가 올해 38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1년에는 1400억 달러가 훨씬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두바이 디지털경제 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031년까지 UAE의 디지털경제 기여도를 현재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9.7%에서 20%로 배 이상 끌어올려 두바이를 글로벌 핵심 기술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UAE는 이를 위해 2024년까지 300개의 디지털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첨단기술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100명을 유치하는 한편 관련 법과 정책도 바꾸기로 했다.

UAE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공격적으로 유치해 두바이를 차세대 디지털경제의 글로벌 수도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UAE의 디지털 경제에 대한 공격적 투자는 한국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UAE의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작년 12월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약 37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 데이터, 네트워크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긴밀한 협력을 함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디지털 경제 및 청정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산업 혁신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업·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심화·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함께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항공우주, 부품·소재, 공급망 안정과 같은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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