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현범 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추가 포착해 한국타이어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한국타이어
검찰이 조현범 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추가 포착해 한국타이어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조 회장은 회삿돈 유용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8일 오전부터 한국타이어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 사무실, 리한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100억원가량의 돈을 끌어다 빌려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조 회장과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함께 다니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회장의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9일 조 회장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이 회사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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