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군이 개전 1년 앞두고 인해전술에 나서면서 병력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영국 BBC방송 등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러시아군 사망자가 하루 평균 82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작년 6월과 7월의 하루 평균 사망자(172명)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측의  이런 분석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추세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 같다"고 봤다. 

전쟁 발발 1년(2월 24일)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성과를 내려고 동부전선을 중심으로 총공세에 나서면서 사상자도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군은 특히 동부의 도네츠크 전선에 있는 전략요충 바흐무트 점령에 총력을 쏟고 있다. 

러시아군은 작년 11월 남부의 대도시인 헤르손시에서 퇴각한 이후  이렇다할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바흐무트 인근의 작은 정착촌인 솔레다르를 점령한 것이 유일한 '실적'이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점령을 위해 죄수 용병집단인 와그너그룹을 중심으로 포위 공격에 나서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사수 작전으로 아직까지는 기대했던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군의 병력 손실은 전선 전반에 걸친 훈련된 자원과 부대간 협력, 장비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2월24일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13만778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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