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월드디펜스 쇼(World Defense Show)'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해 큰 무기사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알아라비야방송'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의의 군사산업총국(GAMI)은 15일(현지시간) 제2회 '월드디펜스 쇼'를 리야드에서 내년 2월 4~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사산업총국은 월드디펜스 쇼에 대한 참가기업의 관심이 커 관람객과 참여기업 수용을 위해 전시공간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전시공간인 메인홀 2곳 외에 한 곳(9000 평방미터)을 더 추가해 전시공간을 25% 정도 늘리기로 했다.
국제 무기시장의 큰 손인 사우디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군사장비 지출의 50%를 현지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022년에 개최된 제1회 월드디펜스 쇼에서는 약 79억2000만달러(약 10조1000억원)의 군사 및 국방조달 계약이 이뤄졌다. 42개국에서 600여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각국에서 100명 이상의 공식적인 국방 대표단이 참석했고, 전시회 기간 6만5000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군사산업총국의 책임자인 알 오할리 가미는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국방산업과 기술, 국가 역량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2030년까지 국방장비와 서비스의 50%를 국산화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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