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수도인 리야드에 세계최대 규모의 최첨단 복합도심타운을 건설한다.
17일 알아라비야방송 등 중동언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6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도심개발을 담당할 '뉴무라바 개발회사'를 출범시켰다.
빈 살만 왕세자가 회장인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에 세계최대의 복합도심타운 건설을 총괄한다.
리야드 북서쪽의 킹 살만로와 킹 칼리드로의 교차로 부근 1900만㎡부지에 건설되는 이 복합도심타운은 높이 400m, 폭 400m, 길이 400m의 거대한 빌딩으로 조성된다. 세계 건축사의 기념비적인 빌딩으로 리야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비전 2030 계획'의 하나로 건설되는 '뉴무라바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이 복합도심타운엔 주택 10만4000여 가구, 호텔 객실 9000여실, 소매면적 98만㎡ 이상, 사무공간 140만㎡, 레저활동 공간 62만㎡, 커뮤니티 시설 공간 180만㎡ 등이 들어선다.
이 곳에는 박물관과 기술 및 디자인 대학, 다목적 몰입형 극장, 80개 이상의 레저 문화시설 등이 자리한다. 모든 거주자들이 어디든 도보로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직주근접으로 설계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뉴무라바 프로젝트는 도보 반경 15분 이내에서 독특한 생활과 업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자체 교통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심 건설을 통해 사우디는 480억 달러(약 60조원)의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고, 직간접 일자리 33만4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