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과거 테러와의 전쟁인 아프간전쟁을 이끌었던 미국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예비역 대장이 올여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격퇴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퍼트레이어스 전 사령관은 인터뷰에서 "무기공급과 전략에 따라서는 이번 여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격퇴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제조건으로 "여러 종류의 전투부대가 서로 지원하는 상호보안적 접근방식인 연합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사령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부분적으로 또는 이상적으로 붕괴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연안의 육교인 케르치 교량을 끊을 것을 제안했다.
이 육교를 차단하면 크림반도를 고립시킬 수 있고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러시아군을 분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퍼트레이어스 전 사령관은 "만약 이 시나리오가 실행된다면 다연장 로켓인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와 장거리 무기를 결합해 교전에 매우 다른 역동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손실이 누적돼 "어느 시점에서 크렘린이 이 전쟁이 지속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서방이 경제, 금융,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 러시아는 국내적으로도 견디기어려워지게 된다"고 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테러와의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과 연합군 사령관을 지낸 야전통이며, 이후 중부군사령관을 거쳤고, 전역한 이후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