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군이 자국 본토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10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8일(현지시간) 밤과 9일 오전에 걸쳐 미사일 84발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시설 등 인프라를 타격했다. 또 이란제 자폭드론 8대도 동원했다.
이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최소한 민간인 1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가운데 34발은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이렇다할 전과를 올리지 못하자 테러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법을 크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관련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사일 공격은 지난주 러시아 본토의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저지른 테러에 대한 보복"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측 주장에 의하면 지난주 국경지역인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에 우크라이나가 보낸 무장괴한들이 침입, 민간인을 공격해 2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이 다쳤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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