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후속작 연이어 실패
작년 6월 전직원 권고사직 통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게임사 베스파가 매각을 추진한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스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인수합병(M&A) 절차를 시작한다.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등 외부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예비실사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베스파는 2017년 출시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킹스레이드’ 흥행에 힘입어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킹스레이드 성공 이후 내놓은 후속작들이 연이어 실패하며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2월에는 적자 지속에 따른 자본잠식 극복 실패와 경영 위기로 인해 주권매매거래정지 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베스파는 지난해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으며 올 1월에는 킹스레이드 지식재산(IP)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한편 베스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79억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6% 감소한 5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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