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산의 주력 수출품 가운데 하나인  K-9 자주포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 방산의 주력 수출품 가운데 하나인  K-9 자주포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한국의 무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세계 최대 시장인 중동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스웨덴의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세계 무기수입 랭킹 10위 국가안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이집트가 포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의 오일 부국들은 전통적으로 세계 무기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한다.  

지난해 중동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상위 10개국은 사우디를 비롯해 카타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알제리, 모로코, 요르단,  바레인, 이라크 순이었다. 

과거 5년간 중동지역에 가장 많은 무기를 수출한 국가는 미국(54%), 프랑스(12%), 러시아(8.6%), 이탈리아(8.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우디는 미국(78%)과 프랑스(6.4%), 스페인(4.9%) 등에서 대부분의 무기를 수입했고, 카타르는 미국(42%)과 프랑스(29%), 이탈리아(14%) 등에서 대부분을 인도받았다. 이집트는 러시아(34%)와 이탈리아·프랑스(각 19%) 등으로부터 무기를 주로 구입했다.

한국의 과거 5년간 무기수출은 글로벌 9위, 시장점유율은 2.8%였으나 중동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 기간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필리핀(16%), 인도(13%), 태국(13%) 등이었다. 

한편 지난 5년간 세계 10대  무기 수입국은 인도와 사우디, 카타르, 호주, 중국, 이집트, 한국, 파키스탄, 일본, 미국 등의 순이었고, 10대 무기 수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스페인, 한국, 이스라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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