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제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국가 가운데 전투기 지원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15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그-29 전투기 제공이 향후 4~6주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4대의 미그-29 전투기가 지원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과 같은 나토(NATO) 보유 항공기를 조종할 준비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종사의 훈련은 (탱크병 훈련보다) 훨씬 복잡하고 더 길다"고 했다.
한편 독일은 우크라이나 탱크 운용병을 대상으로 레오파드2 탱크 조작 훈련을 마무리하고 곧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은 레오파드2 전차 18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독일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군인을 대상으로 5주간의 탱크 운용훈련을 마쳤다"면서 "그들은 탱크 운전, 포병, 기술자, 운용 지휘관, 유지관리 요원으로 훈련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우크라이나 훈련병은 5주동안 주 6일씩, 하루 12~14시간의 훈련을 받았다"면서 "최종 사격훈련에서 82~85%의 명중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실전 배치되면 다른 나토 국가들의 탱크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탱크들보다 성능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는 레오파드2 전차가 실전배치될 경우 우크라이나군의 지상 작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