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시달리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구제를 위해 대형은행들이 지원에 나서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98포인트(1.17%) 오른 3만2246.55로 장을 마쳤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35포인트(1.76%) 상승한 3960.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3.22포인트(2.48%) 뛴 1만1717.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300억달러를 투입키로 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4대 은행으로 꼽히는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BOA, 웰스파고는 각각 50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5억달러씩, US 뱅코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오브뉴욕멜론은 각각 10억달러씩 지원키로 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4달러(1.09%) 오른 배럴당 68.35달러에 장을 마쳤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7.60달러(0.39%) 하락한 온스당 192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