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시내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두 유종의 가격차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ℓ)당 1596.8원으로 전주(1587.0원)보다 9.8원 상승했다. 지난달 셋째주(1577.33원) 이후 4주 연속 오름세다.

반면 같은 기간 자동차용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1546.2원으로 전주(1550.1원)보다 3.9원 하락했다. 경유는 17주 연속 내림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두 유종의 가격차는 50.6원으로 벌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상회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두 유종 간 가격차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3월 셋째 주 기준 배럴당 78,3달러로 전주(82.6달러)보다 4.3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도 2.8달러 하락한 94.2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는 4.6달러 떨어진 102.3달러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하는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다음 주 중반 이후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42.8원 오른 1699.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1.4원 오른 1568.0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0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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