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 13%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도 6% 줄었다.
1일 산업통장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6% 감소한 551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같은 기간 6.4% 줄어든 597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64.2%)와 이차전지(1.0%) 등 자동차 관련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34.5%), 디스플레이(-41.6%) 등 IT제품은 감소했다. 석유화학(-25.1%), 철강(-10.7%) 등 중간재 품목의 수출도 줄었다.
무엇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86억달러)은 제품 가격 급락 등으로 3월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급증의 영향을 받은 미국(1.6%), 중동(21.6%)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33.4%), 아세안(-21.0%) 등은 감소했다.
3월 수입은 원유(-6.1%), 가스(-25.0%) 등 에너지(-11.1%)가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 반도체와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즐었다.
3월 무역수지는 46억2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복을 위해 수출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하겠다”며 “한일 협력분위기 속에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품목 발굴에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