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구독 서비스’ 본격화… "도시락시장서 시너지 창출 목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직장인들 사이 명품 도시락으로 유명한 ‘쿠벤 도시락’에 점심 구독 서비스가 업계에서 화제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 다수 구내식당이 폐쇄되면서 기업 내 직원들의 기호를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점심 도시락에 대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KT경제중앙연소도 이를 주목했고, 지난달 21일 낸 보고서를 통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0조원에서 오는 2025년까지 100조원대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푸드테크 기업인 ‘스템잇(StemIt) 안지선 대표는 시장 성장세에 맞춰 4일 ‘스마트푸드네트웍스‘(SFN)와 물류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기업 중심의 점심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올해 2월부터 점심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쿠벤 도시락은 당일 조리한 신선하고 따뜻한 도시락을 배송하고, 식사 후 남은 음식과 용기는 다시 회수하는 방식으로 직장인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에 회사는 최근 에쓰프레시를 인수해 전국 대상 콜드 체인 풀필먼트 서비스와 종합식자재 유통 서비스, 식자재 새벽 배송 전문몰 등 종합 물류체계를 구축한 스마트푸드네트웍스와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영 스마트푸드네트웍스 파트장은 “쿠벤 도시락과 종합 물류체계를 구축한 회사의 만남은 점심 도시락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쿠벤 도시락은 서비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실수 2만인분을 돌파했다.
특히 저렴한 도시락이 주를 이뤘던 시장에서 점심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뒤 선보인 고가의 프리미엄 도시락은 관련 업계에 큰 반향 일으켰으며, 결과적으로 이 업체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