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국민의 60%가 성추문 입막음 혐의 등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직후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기소에 찬성했다.
공화당원을 제외한 모든 당파와 계층에서 기소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파층은 62%가 기소에 찬성했다. 민주당원은 94%가 찬성했다. 반면 공화당원은 79%가 반대했다.
성별로는 남성 58%와 여성 62%가 찬성했고, 인종으로는 흑인의 82%, 히스패닉계의 71%, 백인의 51%가 찬성했다.
젊은층일수록 기소가 옳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35세 미만의 69%, 35~49세는 62%, 50~64세는 53%, 65세 이상은 54%가 기소에 찬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37%가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했고, 33%는 비윤리적이지만 불법은 아니라고 봤다.
또 미국 국민의 76%는 검찰의 트럼프 기소 결정에 '정치'가 크고 작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소가 '미국의 민주주주의를 강화한다'는 의견과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는 의견은 각 31%로 팽팽했다.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23%, '잘 모르겠다'는 15%였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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