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이 전 대표가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귀국하는 데다 지도부 및 의원들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추후 친낙계의 정치적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설훈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윤영찬, 전혜숙,양기대, 김철민 의원 등이 마중했다. 이 전 대표는 전 보좌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빈소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 체류한 이 전 대표는 열흘가량 한국에 머무른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체류 기간 동안 정치 활동은 자제하고 가족과 애도의 시간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전 대표 장인 빈소엔 다수의 정·재계, 정관계 인사들이 조문할 예정인데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에서 맞섰던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도 각자 일정에 맞춰 조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조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로 인해 리더십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친낙계 의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당내 역학 구도에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이 전 대표는 6월 독일에서 강연한 뒤 같은 달 말 귀국할 예정이었다. 다만 현재로서는 미국과 독일 등 기존 국외 일정 재개 여부는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