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가짜뉴스로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제쯤 허위사실이 사라질까. 2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1년4개월 동안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수사 과정을 겪었다. 수사 결과가 나와 억울함과 진실을 세상에 알려도, 재판하고 있어도 끝나지 않은 무한 반복 루프에 빠진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또 김씨는 “거짓으로 한 사람을 마녀사냥하고 인격 살인하는 일은 그 사람에게 사라지지 않는 고통을 남긴다”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억울해서 죽고 싶다. 진실을 아무리 밝혀도 끝나지 않는 지옥”이라고 했다.
김씨는 한 누리꾼의 댓글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댓글에는 “박수홍 마누라는 박수홍 친구랑 사귀다 그 친구가 죽자, 박수홍과 결혼했다. 소름 끼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김용호의 주장이다. 김용호는 “김씨가 박수홍의 지인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교제했으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저는 ○○○과 일면식도 없다. 수사 과정에서 모든 휴대전화 제출, 포렌식, 출입국 기록, 통장·카드 내역 등 제 인생을 다 털었다. 이것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필요한 이유”라며 “제발 이번 김용호 재판에서 강력한 처벌이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수홍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친형 부부와의 횡령 문제 법적공방과 관련해 “박수홍의 친형 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고 그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며 “박수홍은 악마 같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용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용호는 1차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18일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