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기업 1000개 발굴·자산 500조원' 목표 제시

11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11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11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총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임기내 추진할 중소기업 지원 계획을 내놨다. 금리감면 1조원의 구체적 구성은 ▲ 금리 부담 경감 3000억원 ▲ 금리경쟁력 강화 4400억원 ▲ 대출금리 체계 개편 1600억원 ▲ 경기 대응 완충 예비 재원 1000억원 등이다.

아울러  2조5000억원 이상 모험자본 공급, 총자산 500조원 달성 등도 임기내 추진 계획으로 함께 제시했다. 

김 행장은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행장은 “‘기술 이전과 보호’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 단계별 자금수요를 지원하는 등 혁신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성장유망 제조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로 내세운 56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공급 계획을 확대하며 유동성 창구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자체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비이자이익과 글로벌 부문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수탁·자산관리 등 부문에 경영자원을 탄력적으로 배분하겠다”며 “생산거점 중심 네트워크를 확충해 글로벌 이익을 2025년까지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고 말했다.

베트남 법인 전환, 폴란드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두 배(2022년 1260억원→2025년 2500억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행장은 "이런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앞으로 정부,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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