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에서 유출된 기밀문서에는 우크라이나의 봄철 공격 개시일이 4월30일이라고 돼 있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에서 유출된 기밀문서에는 우크라이나의 봄철 공격 개시일이 4월30일이라고 돼 있었다 (사진 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국방부에서 유출된 기밀문서에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공격 일정과 부대동원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뉴스위크는 17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우크라이나의 봄철 공격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기밀문서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공격 시작일이 4월30일로 되어 있었다. 

2월28일자 기밀문서에는 봄철 반격을 위해 미국과 동맹국의 무기 지원으로 조직된 9개 여단에 대한 장비지급과  훈련 스케줄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9개 여단 가운데 6개 여단은 3월 31일까지, 나머지 3개 여단은 4월30일까지  전투 준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시미할 총리는 "여름까지 공세가 시작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밀유출이 우크라이나의 계획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반격은 가장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은 최근 "우리의 공격은 해외로부터의 장비 공급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 "오랫동안 계획됐던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악천후와 느린 장비 제공, 탄약부족으로 인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램린궁 대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유출된 기밀문서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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