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와 남부 헤르손의 군 부대를 전격 방문했다.
18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헤르손과 루한스크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헤르손 지역의 드네프르 전투단 본부와 루한스크 국가방위군 동부 사령부는 예고 없이 찾았다.
작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과 루한스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3월19일 마리우폴을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헤르손의 드네프르 전투단 본부를 방문해 전투단 사령과과 공수부대 사령관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여러분을 번거롭게 하고싶지 않다. 실무적으로 이곳을 찾았다"면서 "내게는 여러분과 정보를 교환하고, 현상황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루한스크로 이동해 현지 국가방위군 사령부를 찾아 현지 지휘관들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
그는 헬기를 타고 루한스크에 도착한 뒤 SUV로 방위군 사령부에 도착했다.푸틴 대통령은 곤색 점퍼에 정장 차림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전선 시찰은 우크라이나군이 봄철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시찰은 참모들의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 군의 전투태세와 보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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