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철저하게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진 EPA=연합뉴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철저하게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진 EPA=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을 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공언했다.

19일 알아라비야방송 등 중동 언론에 따르면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군국의 날' 기념식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적들, 특히 시온주의 정권은 (이란에 대한) 최소한의 행동이 하이파와 텔아비브의 파괴로 이어질 우리 군의 가혹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수도이고, 하이파는 북부의 최대 항구 도시이자 이스라엘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여러차례 이란의 핵 시설과 과학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해왔다.

이스라엘은 외교적 노력이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여러차례 경고해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군에 대해서도 중동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는 "외국군의 주둔은 지역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국군, 특히 미군에 대한 우리 군의 메시지는 가능한한 빨리 이 지역에서 떠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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