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고객 121만명, 여·수신 잔액 44.2%, 52.9% ↑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2Q부터 신상품 본격 출시”

[서울와이어 최찬우 기자] 케이뱅크는 올 1분기 10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2023년 1분기에 총 104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려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성장하며 824억원에서 1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고객은 87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말 750만명보다 121만명 늘었다. 1분기 말 수신은 16조6400억원, 여신은 11조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5400억원, 여신 7조8100억원과 비교해 각각 44.2%, 52.9% 증가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원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증시 침체가 이어졌지만 금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분야의 성과, 운용 수익 확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기준보다 더 많은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6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96억원의 세 배가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충당금 적립을 크게 늘린 결과,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2년 1분기(245억원)보다 줄었다.
적극적인 여신관리로 1분기 말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개선됐다. 여신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13.55%를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만 수신잔액이 약 2조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76%로 시중은행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등 안정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