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혁신 포럼 개회사서 중국 리스크에 대한 대한민국 생존법 '강조'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미·중 패권 경쟁으로 한국은 어떤쪽이든 영향"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과 중국 관계 배우는 자리 되길 소망"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시장 안정시스템 확보하는게 우선"

현형식 서울와이어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현형식 서울와이어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 30년간 우리 경제에 축복이었던 중국이 갈수록 우리나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현형식 서울와이어 대표이사는 19일 오전 서울와이어 주최로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SWIF 2023‧SeoulWire Innovation Forum)’ 개회사를 통해 “고도성장으로 힘을 길러 G2로 부상한 중국은 공공연하게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세계질서의 판을 다시 짜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대표는 “중국은 신냉전의 주역이 됐고 중화민족주의를 앞세워 천하의 중심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에 가장 큰 ‘불확실성’은 북한이 아니라 1인 지배를 확립한 시진핑의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앞으로 5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중국이 대만 무력통일에 나선다면 그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는 안보와 경제에서 존망의 위기를 맞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지금도 우리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최대교역국이자 운명적 이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또 냉정해야 하지만 우리 국민의 80%가 중국을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이성이 아닌 감성이 압도하지만 이는 결코 국익이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늘 서울와이어 포럼은 우리 국민, 특히 기업들이 앞으로 중국 리스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향타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어진 축사에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첨단과학 신냉전’과 같은 용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모두와 관계가 긴밀한 한국은 어떤 쪽으로든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우리가 국제 상황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중 패권 갈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로 인해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중 패권 갈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로 인해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미중 패권 갈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로 인해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나 쇼크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오늘 포럼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한중관계를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경상수지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에 국내 금융시장 안정 시스템을 확보해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은 미래전략수립을 위한 의미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금융부분에서도 오늘 논의되는 사항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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