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사전계약 1만대 돌파… K9·모하비 경신
렉스턴 뉴 아레나, 격조 높은 실내 공간 완성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트림 국내 상륙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기아 EV9. 사진=기아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달아오른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꼽히는 기아 EV9이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가운데,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한 KG모빌리티의 렉스턴에 이어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대형 SUV 모델 ‘The Kia EV9’은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전동화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EV9은 K9과 모하비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넘어섰다. K9은 2012년 15영업일 동안 3201대, 모하비는 2019년 11영업일 간 7137대의 사전예약을 각각 기록했다.

EV9을 사전계약한 고객의 86%는 ▲듀얼 칼라 엠비언트 라이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전용 디자인 사양 ▲부스트 ▲스몰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등 고급감이 높은 사양이 기본 적용된 GT-line을 선택했다.

개인 고객이 전체 계약의 60%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40대가 40%, 30대가 20%를 보이며 3040 고객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기본모델 에어 트림은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인식하는 HDA2, 10개 에어백 등 핵심 사양이 적용됐다.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돼 우수한 1열 편의성과 실내 고급감을 갖췄다. 

GT-line은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디지털 센터 미러,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V9의 가격은 에어 2WD가 7671만원, GT-line이 8781만원이다.

기아가 대형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G모빌리티와 링컨코리아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렉스턴 뉴 아레나' 정측면. 사진=KG모빌리티 제공 
'렉스턴 뉴 아레나' 정측면. 사진=KG모빌리티 제공 

이달 초 KG모빌리티는 대형 SUV ‘렉스턴 뉴 아레나’를 선보였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2020년 가수 임영웅의 신곡 ‘히어로’와 함께 공개된 올뉴 렉스턴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이 모델은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슬림한 에어 벤트, 터치식 공조컨트롤러 등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격조 높은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이다.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감이 부드럽고 폭넓은 기어비로 주행 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해준다.

▲9개의 에어백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유지보조(LKA) ▲차선이탈경고(LDW) ▲앞차출발알림(FVSW) ▲전방추돌경고(FCW) ▲부주의운전경고(DAW) ▲중앙차선유지보조(CLKA)▲안전거리경보(SDW) ▲스마트하이빔(SHB) 등 첨단 안전사양도 탑재됐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가장 큰 변화는 실내 인테리어”라며 “부드럽고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감성적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

렉스턴 뉴 아레나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 더 블랙 5173만원이다.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사진=한국수입자동차협회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사진=한국수입자동차협회

링컨코리아는 24일 브랜드 플래그십 준대형 SUV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국내 첫 출시를 알렸다. 

고급 베네치안 가죽 등 럭셔리 소재를 사용해 네비게이터 고유의 경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한 이 모델은 2열 좌석에 캡틴 시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승차감을 높였다. 센터 콘솔에는 5.8인치 크기의 LCD 터치스크린을 추가해 뒷좌석에서도 자유롭게 차량 내부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력한 주행력도 겸비했다. 네비게이터에 장착된 트윈 터보차저 3.5ℓ V6 엔진은 446마력, 최대토크 71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 10단 자동 변속기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실현했다.

링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트림은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링컨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차별화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링컨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트림 가격은 1억504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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